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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news

PB상품 시장의 함정

by 𝄂𝄀𝄁𝄃𝄂𝄂𝄃𝄃𝄃𝄂𝄂𝄀𝄁 2020. 10. 12.

PB제품 시장 확장의 득과 실

합리적이고 주체적인 소비자가 되기 위한 소비자 스터디

PB상품이란?

우리에게 이미 친숙해진 유통기업의 PB상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B상품은 국내에 1997년 처음으로 도입되어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많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PB는 유통업체에서 기획된 상품으로 유통업체의 자체 브랜드를 가집니다.

다른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친숙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경기침체로 인해 저렴한 가격이라는 메리트는 소비자들을 더욱 열광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PB시장은 더욱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PB상품 초기에는 저렴한 가격외에는 상품으로서의 매력이 없으므로 반짝인기에 그칠것이라는 예상이 컸습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과 나쁘지 않은 품질로 더욱 PB시장을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PB 상품 시장 확산

 

변화하고 있는 PB상품 시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PB 유통도 오프라인을 넘어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다각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쿠팡, 마켓컬리같은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마저 PB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실정으로 유통업계의 지형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PB시대가 열린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쿠팡은 7월에 PB사업부문을 분할해 자회사 CPLB를 설립했습니다.

2017년 첫번째 PB브랜드'탐사'를 론칭하고 이후에도 꾸준히 PB브랜드를 확대해왔습니다.

그 결과 쿠팡의 '탐사생수'는 생수카테고리의 판매 1등 제품이 되었습니다.

'탐사' 이후 식품, 생활용품, 의류잡화, 세제 등의 상품군에도 PB브랜드를 기획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 쿠팡의 PB브랜드는 모두 16개입니다.

 

이전의 PB상품에 대한 이미지는 품질이 좋진 않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인식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품질에 호평을 받는 PB제품들이 많아졌습니다.

 

 

PB브랜드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 입니다.

아무래도 PB브랜드로 매출이 일어나다보면 기존의 수수료 수익에서 벗어나 더욱 높은 마진률로 매출이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플랫폼의 차별화를 위해서도 기업 상징적인 PB제품을 기획하는 이유가 될 수 있겠습니다.

 

PB제품의 함정

 

PB상품은 태생적으로 '혁신'을 담보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가성비에만 초점을 맞춘 고만고만한 제품만 넘쳐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PB상품의 기획자가 대기업인 만큼 소상공인들의 자생력을 더욱 약화시킨다는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우선 미국의 거대 온라인플랫폼 아마존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아마존의 PB브랜드는 135개로 제품은 2만여개가 넘습니다.

아마존이 PB제품 생산을 늘리자 기존제조사들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실제로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상품판매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마존이 온라인 플랫폼인만큼 상품상위노출에 대한 부분이 클 것입니다.

자사의 PB제품을 상위노출시켜 판매를 촉진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NB제품을 위협했고 이는 결국 아마존의 PB상품을 아마존닷컴에서 판매하는 것을 막아야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게 했습니다.

거대기업이 중소기업을 희생시켜 제조사를 살아남기 힘든 생태계로 만들어가는 것에 비판적 시각을 갖게 된 것입니다.

 

국내 유통업계의 PB시장 잡음도 생겨난지 이미 오래입니다.

제조사에 단가인하를 요구하고 불공정행위를 일삼은 유통업체로 인해 중소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 업체까지 PB상품 사업에 뛰어들면서 제조사가 온,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PB시장 확장의 폐해는 단지 중소기업에만 있지는 않습니다.

소비자도 패해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PB시장의 핵심은 저렴한 물건을 나쁘지 않은 품질에 제공하는 것에 있습니다.

제품개발에 제조사만큼 역량을 투입하지 않으므로 품질이 좋지않은 상품만 점점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정작 혁신성있는 제품을 개발해야 할 제조사는 PB하청업체로 전락하면서 좋은 제품을 만들어낼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입니다.

이는 고만고만한 제품만 소비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실제 PB납품업체의 51.8%가 NB제품의 포장만 바꿔 PB제품을 만든다고 조사된 바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것은 13프로 정도에 그쳤습니다.

결국 품질이 기존에 비해 크게 다르지 않은 제품들만 시중에 넘쳐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PB제품시장 확장이 가져온 문제점

 

PB시장이 커질수록 기존의 메이저 제조사의 시장지배가 커진다는 점도 우려됩니다.

배달의 민족 PB제품은 해당품목 시장점유율 1위업체인 오뚜기, CJ 제일제당이 제조하고 있습니다.

롯데제과 또한 이미트 노브랜드 초코파이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중소업체가 주로 만들던 PB제품을 메이저 제조사가 도맡아 생산하면서 시장지배력을 더욱 확장시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PB 제품시장은 소비자에게 가성비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이점 외에 많은 문제점도 함께 낳고 있습니다.

품질의 혁신성 하락으로 인한 소비자 후생악화, 유통업체와 납품업체간 갑을관계 강화, 메이저 제조업체의 시장지배가 확장되면서 중소제조업체의 위기를 초래한다는 점으로 정리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PB제품은 시장에 악영향을 끼치는 역할만 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선 PB상품과 NB상품은 소비자의 신뢰도가 다르고 충성도도 다릅니다.

질적으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PB상품이 늘어나더라도 NB상품의 수요는 여전히 있습니다.

제품을 구매할 때 모두가 제품의 낮은 가격에만 가치를 두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품질이 좋으면서 가격도 합리적인

주목할 만한 PB브랜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다음 포스팅에서 합리적인 쇼핑을 위해 주목할 만한 PB브랜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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