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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news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팩트체크

by 𝄂𝄀𝄁𝄃𝄂𝄂𝄃𝄃𝄃𝄂𝄂𝄀𝄁 2021. 4. 14.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전 부지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하면서 한국 국민들의 불안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정부와 일본 내 어민과 환경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는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은?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희석해서 자국 기준치 이하로 만들어 방출한다는 계획입니다.

2년 후 부터 30~40년 동안 나눠서 방류하게 됩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처리수의 처분은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를 실시하는데 있어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해양 방출이 현실적이라고 밝혔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원전에서 수소폭발 사고가 발생하여 부서진 원자로 시설에 지하수나 빗물등이 스며들면서 하루 140톤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오염수를 ALPS 처리 후에도 남아있는 트리튬에 400~500배의 물을 희석하여 농도를 기준치의 40분의 1로 낮춘다는게 일본의 계획입니다.

이럴 경우 트리튬의 농도는 WHO기준의 7분의 1로 낮아진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설명입니다.

 

일본 정부는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등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단체들을 상대로 의견을 수렴했지만 일반 국민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는 한 차례도 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방사능이 기준치 이하라고 하더라도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한국에서는 국민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국가들의 반응은?

 

중국이나 국제 환경단체 외에는 크게 반발하는 나라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거기에다 미국 정부마저 일본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인접국인 한국은 입장을 같이할 우군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핵폐수'라는 표현을 쓰며 일본을 향해 "극도로 책임감이 없고 국제 공공의 건강과 안전, 주변국 국민의 이익을 해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대만 원자력위원회도 일본의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한국과 중국, 대만을 제외한 캐나다와 러시아 등 다른 국가는 크게 반응하고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오래전부터 일본 정부의 해양방류 계획에 지지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환경단체와 과학자들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수차례 오염 물질 현황을 뒤늦게 인정하거나 번복해왔던 전적이 있으므로 신뢰를 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일본 내부의 반응은?

 

일본에서는 정부의 방침을 옹호하는 발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소 다로 부총리겸 재무장관은 "마셔도 별일 없다"며 트리튬의 농도는 "한국이나 중국이 바다에 방출하고 있는 것 이하"라고 말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정부의 결정에 반대하는 기류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기시 히로시 회장은 "용인할 수 없다. 강력히 항의한다"는 성명을 발표했고 지자체장들도 "시기상조"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시민단체는 "오염된 물을 바다에 버리지 말라"는 현수막을 걸고 성명과 집회를 통해 항의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 재팬은 "후쿠시마를 비롯한 일본의 주민, 그리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람들의 인권을 완전히 무시한 행위"라고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일본에서 방류한 오염수는 한국에 4, 5년 뒤 도달?

 

2년뒤 예정대로 해양방류가 이루어지면 이 물은 러시아, 캐나다, 미국 등을 거쳐 북태평양을 돌게 됩니다.

그리고 약 4~5년 쯤 지나 우리 근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태평양을 돌아서 도달하는 만큼 러시아나 북미에 비해 우리 바다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해류의 모든 흐름을 다 알수 없다는 것에 있습니다.

 

한달도 안돼 제주바다 도착할 수도

 

일본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면 우선 태평양으로 갈 확률이 높으나 풍향이 바뀐다면 언제든지 다른 방향으로 올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방류한 오염수 중 일부는 적도 쪽으로 이동한 다음 더워지면 남중국해에서 결국 우리나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남해안과 서해안 그리고 동해안까지도 오염될 가능성이 생깁니다.

이동하는 과정에서 희석되고 증발하기도 하지만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어딘가에 남게됩니다.

 

일각에서는 아주 적은 양의 세슘은 한달도 안돼 제주바다에 도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한국 정부의 입장은?

 

현재 우리 정부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소 해양방류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비공개로 불러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국민들의 우려와 반대입장을 일본정부에 전달할 것이라는 뜻도 전했습니다.

 

원전 오염수, 일본 말대로 문제없을까?

 

일본 정부는 원전 오염수를 희석해서 방류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1차로 정화하고 2차로 희석하기 때문에 걱정할 정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양입니다.

현재 125만톤의 양이고 내년이면 130만톤, 내후년이면 140만톤이됩니다.

올림픽 규격 수영장 700개와 맞먹는 양입니다.

그 정도의 양을 정화한 적도 희석한 적도 없기 때문에 오차없이 완전히 깨끗하게 만들수 있다는 것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데다 지금 준비중인 원전 폐로 작업이 본격화하면 훨씬 많은 양의 고농도 오염수가 얼마나 더 나올지 가능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일본이 제거했다고 하는 방사성 물질은 62가지입니다. 

하지만 방사성 물질 종류는 200가지가 넘습니다. 즉 나머지 140 종류는 제거되지 못하고 남아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 설비로 걸러도 트리튬은 기술적으로 걸러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방사능 미량도 위험한 이유

 

전문가들은 소량이라도 방사능이 해양생물을 통해 사람의 신체에 축적되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후쿠시마에서 방류된 방사능은 태평양 쪽으로 흘러갔다가 다시 일본 열도로 돌아와 서해로 올라오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모든 바다 생물에 방사능이 축척되는 것입니다.

방사능이 플랑크톤에 축적되고 이것을 작은 어류에서 큰 어류 순으로 먹게 되고 그러면 우리체내에서 차곡차곡 쌓이는 것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먹었을 때는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방사성 물질은 반감기가 몇백년 걸리다보니 반감기 동안 지속적으로 체내에 영향을 미칩니다.

영향이 나타나는 것은 10년이나 20년 후가 될수도 있지만 영향이 나타나는 기간은 100년 이상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변국들의 입장차, 미국과 일본의 정치적 관계

 

이런 위험성때문에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일본의 방류 결정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미국의 결정은 많은 의문을 낳고 있지만 이는 환경적 측면보다는 정치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안보적 측면에서나 경제적 측면에서나 외면할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그리고 국제 원자력 기구에서 미국과 일본의 입김이 센 것도 한 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전역의 수산물 수입 금지해야

 

한국은 일본 수산물을 수입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불안은 큽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 및 인근 8개현의 수산물에 대해서는 수입금지가 현재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류가 시작되면 일본 전역의 수산물이 방사능에 노출되게 됩니다. 따라서 일본 전역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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