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럽다거나 집중이 되지 않는 경우, 얼굴이 창백하거나 기운이 없는 경우 흔히들 빈혈로 생각하고 철분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검진 후 철색소 수치가 낮게 나온 경우에도 철분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철결핍성 빈혈로 진단받고 섭취하는 경우는 철분제 섭취가 꼭 필요한 경우지만 임의로 빈혈의 증상이라 생각하고 철분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족해져도 많은 문제를 일으키지만 과잉이어도 생각보다 큰 문제가 발생하는 철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철분 부족의 증상
철분은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을 만들 때 사용됩니다.
철분이 부족하면 적혈구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피부가 창백해집니다. 추위도 잘 타게 됩니다.
철분으로 만들어지는 혈액 속 헤모글로빈의 가장 큰 기능은 산소를 전신에 공급하는 역할입니다.
따라서 헤모글로빈이 부족해지면 우리 몸의 산소전달에 문제가 생깁니다.
혈액의 산소량이 줄어들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게 됩니다.
이는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찬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산소는 우리 인체에서 특히 머리쪽에서 많이 필요로 합니다.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뇌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가장 많이 생기는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뇌 뿐만 아니라 전신에도 기능저하가 오기 때문에 전신 무력증도 생길 수 있습니다.
철분은 에너지 대사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부족해지면 우리몸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힘들기 때문에 기운이 없어지면서 무력감을 느끼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손발이 저리거나 두통이 자주 올 수 있습니다.
우울감이 심해지거나 피로감도 심하게 느낍니다.
철분은 상피조직을 만드는데도 필요합니다.
철분이 부족해지면 몸의 조직이 약해지고 변형이 오게 됩니다.
점막이 약해져서 구내염이나 피부염이 잘 생기게 됩니다.
손톱이 위로 향하며 휘어지는 스푼형 손톱으로 변형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철분이 부족하면 신경정신과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뇌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만들어 낼 때도 철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철분이 부족하게 되면 의욕이 없고 무기력하고 우울해집니다.
철분이 부족하면 먹을 수없는 이상한 것을 먹는 증상 즉, '이식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모두 철분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징조일 수 있습니다.
보통 여성에게 빈혈은 생각보다 흔하고 남자에게는 철분과잉이 더 많습니다.
임의로 철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혈액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철분 과잉의 문제
철분을 무턱대고 많이 보충한다고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철분이 우리몸에 지나치게 많아지면 독성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잉여 철분이 조직내 침착되고 철분중독에 빠지게 됩니다.
철분중독은 간독성이나 신장 독성을 일으키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합니다.
또한 철분이 과잉되면 우리몸의 산화 스트레스가도 증가하게 됩니다.
철분이 소장에서 흡수가 될 때는 십이지장의 효소에 의해 철분이 흡수형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이 효소는 철분이 부족할 때만 철분을 흡수형태로 바꿔주므로 만약 몸에서 철분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효소가 활성화되지 않습니다.
즉, 철분을 섭취해도 몸이 필요하지 않다면 흡수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체내로 필요없는 철분이 지나치게 흡수되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때 과잉 섭취된 철분은 소장 내에서 흡수형이 아닌 산화형으로 많이 존재하게 됩니다.
이 산화형 철분은 장점막을 공격해 위장관 독성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철분제 부작용
철분을 과잉복용해서 장내에 흡수되지 않은 철분이 많이 존재하게 되면 복통, 설사, 구토, 소화불량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구입하는 철분제의 함량이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가벼운 소화불량이나 복통 정도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위장관 독성은 복용 후 4시간에서 6시간정도 경과후 나타나게 됩니다.
철분제로 인해 가장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은 변비입니다.
흡수되지 않은 철분은 장내에서 녹지않는 ‘염’을 형성해서 장내 수분을 줄이게 됩니다.
장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변비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몸속의 철분이 부족하지 않다는 뜻일수도 있습니다.
철분제를 복용하는 과정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무작정 복용을 이어가는 것 보다 병원에 상담을 하고 정확한 헤모글로빈 수치를 검사해보고 복용을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과잉 해소 '헌혈'
육식을 많이 하는 남성은 철분과잉이 되기 쉽습니다.
철분과잉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헌혈이 가장 좋습니다.
주기적으로 헌혈하시는 분들이 건강하다고 하는 이유입니다.
철분제 먹지말아야 하는 경우
철분은 지속적으로 손실되는 영양소이기 때문에 체내에 과잉이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철분제를 복용하고 나서 설사나 변비, 복통, 소화불량이 생겼다면 철분은 이미 충분하거나 더이상 흡수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몸에 감염성 질환(감기, 비염, 인후염 등) 있는 경우에도 소장에서 철분 흡수를 차단해버립니다.
따라서 이런 질환들이 있는 경우에는 철분제를 복용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우리 몸에 암이 있을때도 철분과잉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흡수가 차단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소장내 철분이 과잉될 수 있기 때문에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은 몸에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과잉공급될 때는 우리몸에서 흡수를 차단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으므로 위와같은 문제가 생겼을 때는 철분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 흡수를 돕는 비타민 C
철분 흡수 효소가 활성화되려면 반드시 구리와 비타민C 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철분 복용시 비타민 C 를 함께 복용하게 되면 철분의 독성을 줄이면서 흡수는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구리는 부족해지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에 비타민 C 만 신경써서 보충해주면 됩니다.
비타민 C 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률은 30% 정도 향상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철분흡수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는 비타민 C 외에도 프로바이오틱스가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이 있으면 철분흡수가 떨어지기 때문에 프로바이오틱스도 함께 복용하는 것이 철분의 흡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철분 복용법 (시간차를 두고 섭취해야 하는 영양제)
마그네슘이나 칼슘, 아연 등의 미네랄은 철분과 서로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2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물 섭취와도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복에 충분한 물과함께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철분의 섭취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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