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일제 시행에 관한 장단점 논의와 시행국가의 결과는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먼 얘기 같았던 '주4일제'에 대한 논의가 조금씩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와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식으로 근무조건이 다양해지는 현재의 상황에서 더욱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근무 형태와 시간이 더욱 다양해지면서 기존의 근무 방식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입니다.
주5일제는 2004년부터 시행되었고 이제는 주4일제 근무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해진 시점입니다.
주4일제 도입은 시간문제라고 보는 의견도 많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임금보전에 관한 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주4일제 도입 국내기업
지난해 한시적으로 주4일제를 도입한 기업은 삼성전자와 엔씨소프트입니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회사 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월요일 오후에 출근하는 주4.5일제를 시행하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 형제들'도 있습니다.
현재 주4일제가 아니더라도 기업들은 다양한 평태로 근무시간을 줄이고 있습니다.
SK는 코로나 이전부터 계열사에 따라 한 달에 1~2일까지 금요일에 쉴 수 있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의 주4일제 만족도
주4일제를 경험한 직장인들이 말하는 만족도는 대체로 높은 편입니다.
불필요한 업무가 줄어들고 소통 속도도 빨라지면서 회사조직이 더 효율적으로 바뀐것을 체감한다는 것입니다.
주4일제 단점은?
주4일제 도입에 환영하는 의견이 있는것에 반해 부정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4일만 일할 경우 월급을 이전과 똑같이 받을 수 있는가의 문제가 남게 됩니다.
일부 기업에 의하면 하루 더 쉬는 만큼 월급이 20%줄었다는 것입니다.
쉴때도 업무 메일이나 메세지가 오는 등 차라리 주 5일제를 계속하는 것이 낫지않냐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인건비 감축을 위해 주4일제를 도입한 기업에서는 이런 불만을 토로하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은 실정입니다.
특히 중소기업이나 제조업 등 공장노동자들의 경우에는 노동시간을 늘릴수록 수당이 붙기 때문에 노동시간 단축이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한 합의가 필요합니다.
주 5일제 도입 이후 지금도 5인미만 사업장에서는 주6일제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주4일제를 도입하는 경우 이런 사업장 근무자에 대한 복지정책도 함께 준비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외 주4일제 도입에 대한 의견
유럽국가들에서도 주4일제 도입에 대한 의견은 찬성쪽으로 많이 기울고 있습니다.
영국의 데이터분석 기업 YouGov가 2019년 유럽 7개국 87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주4일제 도입에 찬성하는 등 적극 도입을 검토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휴식시간을 늘리면서 관광업을 활성화 할 수 있고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주4일제 시행하는 이유
단순히 덜 일하고 더 쉬자는 의미에서 시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계나 AI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분야가 늘어나면서 일자리가 감소한 현실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또한 기술발달로 인해 업무 효율이 과거에 비해 높아져서 근무 시간을 줄여도 기존의 생산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가속화되는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향후 일자리 수는 더욱 감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근무시간을 줄이면서 일자리는 나누는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이 불가피합니다.
기업에게 주4일제는
기업에게 4주일제 근무 도입은 많은 부담이 따릅니다.
생산성 저하에 대한 우려때문입니다.
일하는 시간이 5일제보다 20%나 줄어드는데 기존의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실제 사례를 알아보겠습니다.
주4일제 시행 기업의 변화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는 등 근무 효율을 높여 생산성을 유지한 사례가 있습니다.
뉴질랜드 금융기업 퍼페추얼가디언은 기존의 임금은 유지하면서 주4일제를 도입했는데 생산성이 오히려 20%나 오른 결과를 보인 것입니다.
직둰들의 회사에 대한 만족도와 긍정의 평가 또한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시간 근로하는 것으로 유명한 일본에서도 변화는 나타나고 있습니다.
야후 재팬, NEC등에서 가족돌봄이 필요한 직원에게 주4일 근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재팬 또한 2019년 주4일제를 도입하여 업무 생산성은 무려 39.9%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주4일제의 논의 방향과 정부지원
주4일제 도입 논의의 핵심은 '임금보전'에 있습니다.
조사 협의하에 줄어든 근무시간 중 일부는 생산성 향상의 결과를 끌어내야 하고 또 일부는 임금을 양보하는 형태가 가장 이상적인 합의점이라는 것입니다. 그 비율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주4일제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근무시간을 안축하는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를 정부에서 지원하는 방안 등도 정치권에서 논의 중입니다.
주6일에서 주5일로 변화를 가져오는 것에도 준비만 4~5년, 시행은 8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주4일제도 장기적인 논의와 합의를 통해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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