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개인정보 보호 이유로 경찰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범죄 골든타임 놓쳐
차량 공유업체인 쏘카가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30대 남성이 13세 청소년을 쏘카 차량에 태워 수백 km 떨어진 곳으로 데려가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남성은 SNS로 초등학생을 알게 되었고 아이를 불러내어 쏘카 공유차량으로 충남에서 경기도의 자신의 집까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는 10일 아침 검거했으나 쏘카측의 협조에 문제가 있어 검거가 늦어졌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쏘카 측 초기 대응
이 남성이 충남에서 경기도를 오갈 때 공유차 업체 쏘카를 이용했는데 쏘카측이 경찰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용의자 특정이 늦어졌다는 것입니다.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쏘카측에 차량 이용자 정보를 요구했지만 쏘카측에서는 "영장이 있어야 한다"며 정보제공을 거부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기관이 범죄 수사를 위해 쏘카 이용자 정보를 요청할 경우 피해자 보호를 위해 내부 메뉴얼에 따라 협조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신속하게 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것입니다.
용의자 신상제공 요청에도 쏘카 "영장 가져오라"
13세 초등생의 부모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차량번호를 추적했고 신고 3시간 뒤인 오후 2시쯤 해당 차량이 경기도 차량 공유업체 쏘카 차고지에 주차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피의자인 30대 남성은 차고지에서 1시간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초등생을 납치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당일 오후 6시 30분쯤 용의자의 신상확인을 위해 쏘카측에 정보제공을 요청했지만 '개인정보 보호'라는 이유를 들어 거절하며 영장을 요구했습니다.
아이는 다음날인 7일 집으로 돌아왔고 경찰은 같은 날 오후 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경찰의 영장 제시에도 쏘카는 담당자가 부재중이라며 다음날인 8일에서야 용의자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피의자 신상정보 보호하다 범죄 골든타임 놓쳐
아이는 경찰조사에서 6일 오후 8시쯤 범행을 당했다고 했습니다. 경찰이 쏘카측에 정보제공을 요청한 지 1시간 30분 후입니다.
최초 수사시 쏘카가 경찰에 협조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이었지만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보호하다가 골든타임을 놓친 것입니다.
쏘카측의 회사 내부 규정
쏘카 내부 규정에는 영장이 없더라도 위급 상황의 경우 공문을 받으면 경찰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지침이 있습니다. 결국 쏘카 측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범죄를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친 것입니다.
담당자의 무지와 윤리의식의 결여가 빚어낸 어이없는 사건입니다.
범죄에 제대로된 대처를 하지 못한 쏘카 측에 소비자들이 여론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비난 여론이 서비스 불매 움직임으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 입니다.
쏘카 대표이사 사과문
이에 대해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는 오늘 사과문을 통해 "이용자의 범죄행위에 대한 경찰 수사협조 요청에 신속하게 협조하지 못한 회사의 대응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피해자 보호와 용의자 검거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경찰 관계자 분들과 이번 일로 충격을 받은 국민 여러분께 사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쏘카는 이번일을 계기로 차량을 이용한 범죄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개인정보보호와 현장 범죄 상황의 수사 협조에 대한 대응 메뉴얼을 전문가와 협의해 재정비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쏘카 서비스 탈퇴 불매 움직임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의 사과문에도 불구하고 화난 이용자들의 서비스 탈퇴 인증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쏘카의 서비스를 탈퇴했다는 이용자들의 인증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유경제서비스 회사에서 범죄사고 대응 프로세스가 이정도로 부실하면 누가 믿고 쓰겠냐는 이유입니다.
이번 사건을 보니 회사의 기본이 의심된다는 등 사유가 적힌 탈퇴 인증글이 잇따라 업로드 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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