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할까, 사먹을까? 재료가격 분석

농산물 가격이 너무 올라 김장철을 앞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재료를 구매해서 집에서 직접 김장을 할지 아니면 올해는 김장을 미루고 포장 김치를 구매할지 결정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평소에는 김장을 직접 하는 집들도 올해만큼은 고민이 많아진 이유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쪽파, 마늘, 소금 등 부재료의 가격이 폭등한 데 있습니다.

일부 부재료의 경우 1년 전과 비료해 50%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차리리 시판 김치를 사는 게 더 저렴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장 재료 가격

 

쪽파는 1kg기준 7164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6%가 급등했습니다. 깐 마늘 20kg은 156833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3.9% 오른 가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주재료인 배추와 무 가격은 평년보다 낮습니다.

 

통상 4인 가족 기준으로 20포기를 담근다고 가정하면 지난해 김장 가격은 30만 원 내외로 추정됐습니다.

올해는 배추와 무 가격이 싸졌지만 양념에 들어가는 채소와 젓갈류의 가격 상승으로 김장 전체 비용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포장 김치가 더 저렴

 

김장 비용이 늘어나면서 시판 김치를 선택하는 소비자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과거에는 포장 김치 가격이 김장을 직접하는 비용보다 비쌌지만 최근에는 김장을 하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해진 상황입니다.

 

CJ 더 마켓에서 비비고 포기배추김치 4.9kg을 33320원에 판매 중이며 대상 종갓집 포기김치 4kg은 25900원에 판매 중입니다.

김치 한 포기는 2kg 정도이고 20포기를 한다고 가정하면 25만 원에서 40만 원 선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김장을 직접 할 때의 노동력을 감안하면 포장김치를 사서 먹는 게 더 경제적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포장 김치를 사먹을지 김장을 직접 할 지에 대해 많은 가정들이 고민하게 됐습니다.

 

 

 

 

정부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 고심 중

 

 

정부는 11월과 12월 김장철 기간 동안 김장 채소류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도록 정부비축물량, 농협 계약물량, 출하조절시설과 채소 가격안정제 물량 등의 공급을 확대하고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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